투자 종목: KG케미칼
투자 일시: 2023.09.05 ~ 2023.09.08
수익률: 10.15%
주린이 젠틀리치입니다. 며칠 전 '세력처력 매수해수 묵직하게 수익 내는 저가 매수의 기술'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차트와 통계치를 보고 접근하는 기술적 분석과 관련된 책입니다.
책을 읽은 뒤 이 책에 나온 전략을 직접 실행에 옮겨보았고 생각보다 빠른 기간 동안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 일지를 간략히 남겨보고자 합니다.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3.09.02 - [머니 인사이트] - 세력처럼 매수해서 묵직하게 수익내는 저가 매수의 기술 (오버솔드)
세력처럼 매수해서 묵직하게 수익내는 저가 매수의 기술 (오버솔드)
개미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세력이라 불리는 기관투자자,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력은 단기간에 큰 자금을 동원해 시세를 끌어올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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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결과
결과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9월 5,6,7일에 투자금의 33%씩 세 번에 걸쳐서 매입하고 9월 8일 중국이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기사가 뜨면서 사업 부문에 비료와 요소수 사업이 포함된 KG케미칼도 전날대비 19.02% 대세 상승을 하며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미 하루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기에 투자 매입금 중 66%를 매도하여 수익실현 하였습니다.
매수전략
매수는 철저히 기술적 분석으로 투자 종목을 골랐습니다. 주말기간을 활용해 20일 이동평균선 기준 -10% 엔벨로프를 하향돌파한 기업을 조건검색 기능을 통해 리스트업 하였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전체 등록 기업 중 약 20개 정도의 기업이 해당 필터로 걸렸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3가지 조건을 이용해 투자 종목을 더 압축시켰습니다.
1. 일 거래량이 최소 20만 주 이상일 것. (환금성 확보)
2. 주가가 5000원 이상일 것. (동전주 걸러내기)
3. 주의 종목이 아닐 것.
위 조건까지 추가하고 나니 딱 2개의 종목이 남았고 그 종목은 KG케미칼과 셀트리온 제약이었습니다. 이 중 코스피 종목이고 사업부문이 더 건실해 보이는 KG케미칼을 눈여겨보기로 마음먹고 기준봉이 터질 때 종가에 매수한다는 전략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차트를 살펴보니 8월 28일 액면분할을 하였고 시가가 10340원에서 시작하여 종가가 8470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해당일에 5:1 액면분할을 진행했었네요. 액면분할당일 고가에서 형성된 주가는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폭락하며 8470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때 차트를 하루종일 볼 수 있는 전업투자자는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냈을 것이고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분들은 고점에 물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8월 28일 이후로도 꾸준히 하락하며 -10% 엔벨로프 이하로 떨어졌죠. 제가 KG 케미칼을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9월 4일에는 추가 소폭 하락하였고 9월 5일에는 장대양봉을 만들며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합니다.
주가가 7890원 통과하는 시점에 1차적으로 투자금의 1/3을 투입합니다.
그리고 9월 6일 장외거래를 통해 투자금 1/3을 8070원 가격에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6일 종가기준 9월 5일 저가인 7620원보다 높은 7700원으로 마감되었기에 나머지 투자금 1/3을 투입하여 매수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매수시기를 잡을 때 RSI도 같이 확인하였고 비록 과매수권인 30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35~40 수준이었기에 이때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MACD 역시 시그널 라인과 폭을 좁히며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상승세로 전환하면 충분히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이전 차트를 쭉 살펴봐도 엔벨로프 -10% 구간에는 강한 반등을 내며 20이평선 이하로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기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수작업을 마치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래 차트를 보시면 기대와는 다르게 다음날 -6% 폭락하며 주가가 종가기준 7310원까지 떨어집니다. 이때는 두 가지 선택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추가매수를 하며 평단가를 떨어트리느냐 아니면 손절매를 하느냐. 저는 주가가 충분히 떨어진 상황이라 보았고 다음날 평균 매수단가기준 -10%까지 떨어지면 추가 매수를 하기로 시나리오를 잡아두고 있었습니다.
매도전략
이렇게 추가 매수시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깐 점심시간 즈음에 차트를 켜보니 거래량이 폭발하며 주가가 무서운 수준으로 폭등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1차 목표수익율인 5%를 웃돌고 있어서 1차 매도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와서 KG케미칼로 검색을 해보니 중국의 요소 수출 중지를 했다는 소식으로 요소수 관련된 유니온, 롯데정밀화학, KG 케미컬 등이 급등을 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인이라 장전, 점심시간, 장 마감 후 이렇게 딱 세 번만 차트를 보고 투자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본업에 충실해야죠.)
주가는 전일대비 20% 수준으로 폭등했고 2차 매도구간인 10% 를 넘어서 1/3 물량을 매도했습니다.
나머지 1/3 물량은 아직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RSI 과매도권에 진입하면 처분하거나 주가가 폭락할 경우 본절매 할 예정입니다.
기업 분석
사실 매수 전 기업분석은 대략적으로만 훑어봤었고 시가총액, 부채액, 영업이익 등 기본적으로 망할 기업인지 아닌지 정도인 수전에서만 확인했습니다. 다만 수익을 내고 나서야 KG 케미칼이 온산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액면분할 이후 저가권에서 세력권의 꾸준한 매입 -> 중국의 요소수 수출금지 뉴스기사를 터트리며 '두려움에서 사서 탐욕에 팔라'라는 명언을 실천하고 있는 세력의 어깨에 탄 덕분에 수익이 났다고 결론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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